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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치
농민수당 더, 청년정책부서 만들라...5분 발언
기사작성 : 2020-05-25 17:23:2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충남도의회 (위 왼쪽부터)김명숙, 조승만, 김은나, 한영신, (아래 왼쪽부터)정병기, 이계양, 전익현, 장승재 의원.(사진:충남도의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가 25일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한 가운데 의원 8명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김명숙(청양·더민주) 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위한 농어민수당(현재 60만원)의 80만 인상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식재료를 공급할 농가와 영농조합법인의 피해를 언급하며 학교급식 예산 감액분 116억 원과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 잔액 74억 원 등 도비를 활용하면 80만 원으로 증액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제실은 15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도 예산이 남았으나 농림축산국은 피해 농가에 대한 대책도 없이 352억 8800만 원을 감액 편성했다며, 실국별 지원정책이 불균형하다고 지적했다.

  조승만(홍성1·더민주) 의원은 도지사 직속 청년정책 부서 운영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1/4분기 충남 전체 실업률은 3.9%인 반면 청년 실업률은 8.4%로 두 배 정도 높다면서 담당인력 증원, 조직 확대·개편을 통한 도지사 직속 청년정책부서를 꾸려 청년 복지와 일자리 정책을 집중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나(천안8·더민주) 의원은 문화·체육·복지 기반 시설을 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나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생활SOC와 연계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경우 학교는 수영장·도서관·공동육아나눔센터 등의 교육시설을 외부 재원으로 교내에 확보할 수 있고, 지자체는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접근성 높은 부지에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신(천안2·더민주) 의원은 2030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과 관련해 충청권 지자체가 다시 한 번 국제 대회 유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 도로와 교통, 통신 등 도시기반시설의 50%, 체육시설 30%의 국고 지원을 받는다며 국제규모 대회 개최는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어 충남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병기(천안3·더민주) 의원은 간병으로 고통 받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케어매니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 사업에 발맞춰 시스템을 움직이는 인력인 케어매니저를 양성해 돌봄 대상자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계양(비례·더민주) 의원은 녹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도내 903개 저수지·63곳 담수호에서 발생한 녹조 일수는 총 4099일로 나타났다며 환경에 무해한 유기응집제나 미생물 활용, 녹조에서 전류를 추출하는 등 다양한 제거·활용 기술력이 발전한 만큼 이를 활용한 도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익현(서천1·더민주) 의원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농어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형평성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소상공인은 평소에도 인건비나 경영자금 지원과 더불어 감염병 사태로 재난지원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농어민들은 농업의 사회적·공익적 가치를 위해 받는 농어민수당이 마치 재난지원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최소한 전업 농어업인에게도 현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책과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승재(서산1·더민주) 의원은 해마다 반복되는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대호만 일원의 용수 부족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 대산공단의 각 폐수처리시설을 통합 관리해 정수된 물을 농공업용수로 재활용 하자는 것. 장 의원은 대산공단의 하루 평균 공업용수 사용량은 29만 톤, 이중 17만 톤을 대호호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가뭄이 들어 대호만 저수량이 최저치를 보여도 공업용수 공급을 중단할 수 없다 보니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 농민과 수시로 갈등을 빚어왔다며 연구를 통해 타당성을 따지는 관련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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