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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
만남 주선 채팅앱 통해 사기행각 50대 '덜미'
기사작성 : 2020-05-27 17:48:2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채팅앱을 통해 만난 이성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서장 곽창용)는 자신을 대학교수, 사업가 등으로 속이고 '사업자금이 급하게 필요하다.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에게 당한 피해자만 전국에 6명으로, 10개월 동안 이들로부터 편취한 금액만 3억 5천만 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에 의하면, A씨는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음향회사 대표인 것처럼 명함을 만들어 보여주고, 채팅앱 자기소개 사진에는 콘서트를 연출하는 사진을 올렸다. 또 실제 유명 음향회사 근처로 피해자를 데리고 가 ‘여기가 내가 운영하는 회사다’라고 속이기도 했다.

  A씨는 ‘유명 연예인 콘서트 행사 비용이 급하게 필요하다’며 수천만원을 편취했고, 현금이 없는 피해자에게는 ‘지갑을 잃어버렸다. 신용카드를 빌려달라’고 속여 빌린 신용카드로 금괴를 구입하기도 했다.

  피해자 중에는 전세금 모두를 사기 당한 경우도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피의자 A씨는 편취한 금전을 모두 도박으로 날려 회수도 어려운 상황이다.

  곽창용 서장은 “다액·다수 피해자 사기사건 전담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악성 사기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또 “채팅앱을 통한 만남의 경우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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