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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치
세종시 공직기강 해이...대책 촉구
기사작성 : 2020-06-28 10:30:18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세종특별자치시청.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정의당 세종시당이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부정부패 등 비위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촉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시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최근 시 고위공직자 A씨는 국무총리실에 파견 근무를 하던 중 환경폐기물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700여만 원 상당의 성접대와 골프접대,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청주지법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며 “이는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비위행위에 해당하며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매우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A씨는 뇌물과 접대를 받은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반성하기는커녕 업자로부터 빌린 돈이라면서 돌려줄 계획이었다고 항변해 공직 기강이 얼마나 도덕적으로 해이한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지난해에는 시 공무원 B씨가 골재채취 허가를 빌미로 뇌물을 수수한 사건이 밝혀져 세종시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또 “이외에도 시당에서 제보받은 민원에서도 시 공무원들이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비위행위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사례가 감지되고 있어 도덕 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시당에 의하면, 세종시는 지난해 국가권익위에서 평가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조사에서 내부청렴도 4등급, 정책고객평가에서 4등급을 기록하는 등 종합 낙제점을 받았다. 이는 단기간이 아니라 수년째 받은 성적표로 지자체 중 하위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시당은 “세종시 공직사회가 부정부패에 얼마나 둔감한지를 알 수 있는 단면”이라며 “지금까지 벌어진 공직 기강 해이에 관해서 이춘희 시장은 한 번도 강한 의지를 보여준 적이 없다. 세종시가 부패와 비도덕의 오명을 벗고 청렴한 공직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내부 감시와 단속뿐만 아니라 재발방지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춘희 시장은 ‘부패 세종시’를 벗기 위한 적극적인 결단과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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