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충남>행정
사고사로부터 도민 생명 지키기 대책 추진
기사작성 : 2020-10-27 15:27:53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충남도가 27일 오후 1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10차 확대간부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남도가 교통사고 사망자, 자살, 산재사고 등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도가 출산율,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의 3대 중점 정책을 펼침에도 자살을 포함한 사고사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정책 추진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양승조 도지사는 27일 제10차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사고로 인한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실국에 지시했다.

  도내 자살자의 수는 지난 2011년 931명에서 2016년 665명으로 지속 감소하다 지난해 743명으로 다시 상승해 인구 10만 명 당 35.2명의 자살률을 보였다.

  양 지사는 “충남도가 왜 자살율 1등인지 원인을 분석해봤으면 좋겠다. 충남이 전국에서 가장 어려운 것도 아니고, 빈부격차와 노인비율이 가장 많은 것도 아닌데 뚜렷한 원인도 없이 10년 간 전국 5등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며 “2020년도에는 종합 대책을 세워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반면 출생아 수는 2012년 2만 448명에서 지속 감소해 지난해 1만 3467명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저출산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양 지사는 “어느 정도 경과해야 효과가 드러나는 정책인지와 보완할 점은 없는지 고민해줬으면 좋겠다.”며 “국가 존망이 달린 문제로 생각하고 시책 점검과 종합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이정구 저출산보건복지실장에게 주문했다.

  양 지사는 또 “교통사고 사망자 3349명 중 충남도는 308명으로, 지수로 보면 전국 6.5명에 비해 도는 14명으로 두 배가 넘는다. OECD로 보면 3배”라며 “교통사고로부터 도민 생명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리 복지정책을 잘 편다하더라도 의미가 반감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후진적 사고인 산재사고도 1천명에 가깝다.”며 “자살, 교통사고, 산재는 여러 실국이 관련돼 있으므로 관련부서가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원년으로 삼고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석완 재난안전실장은 “관련 실국 7개 부서와 각종 자살, 사고, 산불, 산재 등 다분야의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을 취합 중”이라며, “종합 계획 수립 보고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