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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인터뷰
유성구의회 이금선, 공부하는 의회상 구현
2020-10-29 08:36:48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 유성구의회 이금선 의장.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책상 위에 잔뜩 쌓인 서류 더미 사이에서 이금선 의장이 환한 미소로 기자를 반겨줬다. 책상 위 서류만 봐도 유성구의 현안이 얼마나 많은 지를 짐작하게 한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지회장을 역임하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권유로 정치인이 된 유성구의회 이금선 의장을 28일 의장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눠봤다.

Q. 취임 넉 달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A. 의정 일정과 교육, 연수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을 위한 교육과 연수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의원들이 연수를 못 가게 돼 두 명의 강사를 초빙해 일주일에 한 번씩 예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 교육 준비를 했고 잘 진행됐다. 또 행사가 많이 줄었지만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에도 참석해 인사도 했다. 온라인 의원교육도 하고 회기 중에 의정활동을 하며 의원 교육연수와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한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바쁘게 갔다.

Q.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오셨나? 정치에 발을 들인 계기가 있다면?

A. 가정어린이집 지회장을 3선을 했다. 유성구 회원이 300여 명인데 2년마다 한 번씩 하는 투표로 뽑는다. 지회장을 하며 알게 된 이상민 국회의원의 제의로 7대 유성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이 됐다. 직능대표로 구의회에 들어와 일하다 보니 관련 목소리를 많이 냈다. 보육과 저출산 관련한 토론회도 많이 열고 활동도 많이 했다. 어린이집 교사 처우개선과 안전과 관련된 지원에 역할을 했다. 8대에서는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됐다. 요즘은 다자녀 기준을 바꾸는 일에 신경 쓰고 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구정질문과 업무보고에서도 요구해왔는데, 대전은 셋째 아이부터 다자녀 기준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9군데 시가 둘째 아이부터 다자녀 기준으로 바꿨다. 우리도 둘째 아이부터 다자녀로 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다. 대전시의회에서도 이를 공론화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Q. 유성구 현안들이 꽤 많다. 전반기 집행부에게 점수를 준다면?

A.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점수를 매기기보다는 집행부와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하겠다. 의원들은 주민 대표기관이지만 집행부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 다른 의회에 비해선 우리가 화합이 잘 되고 있다. 하지만 집행부가 저출산과 관련해서는 관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 유성구는 인구가 늘어나니 출산에 대해 신경을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인구는 늘지만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다. 다자녀, 셋째 자녀의 출산도 줄고 있다. 관심 갖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금선 의장이 <시사터치> 기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Q.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한 확산에서 진정세로 돌아섰다. 어려움 겪는 구민도 많은데 구의회 역할은?

A. 전체적으로 모두 힘들겠지만 더 심한 쪽이 자영업자, 소상공인, 관광업이다. 여기는 직접적인 타격으로 문 닫은 곳도 많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집행부에 지속 요구하고 있다. 집행부는 국비에 의존하는 상황인데, 지방자치분권시대에 국비만 믿고 있기보단 구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에 시비와 국비도 많이 내려오는데 좀 더 폭넓은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 방역과 관련해서도 노인 및 유아시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경로당 등에 대한 방역을 시에서 추진하다가 예산이 소진돼 멈췄으나 구가 예산을 세워 할 수 있도록 했다.

Q,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여러 차례 무산됐다. 한마디 하신다면?

A. 10년 동안 민영화로 추진하다 네 번에 걸쳐 무산됐다. 이제 시민이나 구민이 원하는 것은 주상복합도 아니고 패션몰도 아닌 빨리 제대로 건설할 수 있는 복합터미널이다. 공영개발이라도 시에서 빨리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현재 시설은 40년이나 됐는데, 화장실이 낡고 불편한데도 새 복합터미널이 생긴다고 그동안 수선도 안 했다더라. 인구 3만여 명 되는 곳보다 35만 명이나 되는 유성구 터미널이 훨씬 더 못한 상황이다.

Q.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에 대해 한마디 하신다면?

A. 의장단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반대했었는데, 이번에 이전한다는 발표를 철회하라는 건의문을 5개 구의장이 하기로 했다. 현수막도 게시해 여론을 확대할 계획이다.

Q. 앞으로 의장으로서 구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가실 계획인가?

A. 처음에도 얘기했듯이 공부하는 의회상을 구현해가겠다. 주민 대표로 왔으니 예산 감시를 잘하고, 대안도 잘 내놓고, 이런 역할을 충실히 해내도록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복지와 보육을 공부했기에 사회적 약자와 자영업자, 저출산, 아동 보육, 여성 쪽에 관심이 많은데 소외되지 않도록 계속해 챙기겠다. 의원들 한분 한분과 소통하며 더 챙겨드리려 한다. 또 의원들은 주민의 대표들이시니 잘 뒷받침해서 주민의 사회복리 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잘 소통하고 화합, 협력해 나아가겠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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