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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조선의 위험한 신데렐라 '궁: 장녹수전' 19일
기사작성 : 2020-11-15 14:21:3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이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정동극장 대표 브랜드 공연인 무용극 ‘궁: 장녹수전’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조선 최고의 기녀 ‘장녹수’의 이야기를 ‘예인’에 초점을 두고 기예를 담아낸 창작 무용극인 ‘궁: 장녹수전’은 그동안 ‘희대의 악녀, 요부’로 낙인찍혔던 ‘장녹수’라는 인물을 ‘예인’으로 그려내, 전통 기방문화와 민가의 놀이문화, 궁중 연희까지 한 작품에 녹여낸 한국무용의 백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여기에 조선의 왕 중 가장 풍류를 사랑했다고 전해지는 연산과 왕위에 즉위하지 못한 왕자이자, 장녹수의 조력자인 제안대군 등 입체적 캐릭터들의 향연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궁: 장녹수전’은 이러한 흥미로운 스토리의 전개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무대에서 장녹수와 연산군이 바라본 세상을 표현한 꽃살문과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먹선, 모던한 한글 캘리그래피, 전통문양의 패턴화로 연출한 영상은 역사적 기록에 대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의상에도 주목하면 공연의 재미를 높일 수 있다. 노비 출신의 장녹수, 민간의 복식과 기생의 장녹수, 궁에 입궐한 후의 장녹수의 복식을 통해 이야기 흐름의 전개는 물론, 우리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궁: 장녹수전’에서는 궁중정재, 민속무용, 연희 등 전통무용의 모든 장르를 함께 공연한다. 장고춤, 교방무, 정업이놀이, 가인전목단, 선유락, 한량무, 사자춤, 부채춤, 삼고무, 지전춤, 씻김굿은 물론 가위치기, 소고춤, 모듬북 등의 민간과 궁중에서 펼쳐진 무용이 한 무대에서 연주되는 점도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김승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발열확인, 손 소독, 공연장 소독 등 철저하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을 최고로 염두에 두고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이번 공연이 작은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나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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