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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61년 전 3·8민주주의 외침, 대전서 다시 울려
기사작성 : 2021-03-09 13:53:1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3·8민주의거 기념식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전시)

  [시사터치] = 1960년 3월 8일 대전 시내를 가득 메웠던 민주주의를 향한 외침이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다시 울려 퍼졌다.

제61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이 8일 오후 4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허태정 대전시장 등 내빈과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회원 및 유공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대학교 최원규 명예교수의 축시 ‘푸른 들풀로 솟아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식전 3·8민주의거 기념탑 참배 후 대전시청 남문광장으로 이동해 헌시 낭독과 기념사, 기념공연, 3·8찬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3·8민주의거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63년 건국포장을 받은 박제구 선생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3·8민주의거는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지역 고등학생 1천여 명의 주도로 일어난 학생 민주운동으로, 대구 2·2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촉매제가 된 것으로 인정받아 지난 2018년 11월 2일 충청권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지난 4일 3·8민주의거를 제대로 평가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3·8민주의거 정신 계승·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시는 오는 2025년까지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과 3·8민주의거 거리 조성, 3·8민주의거 초·중등 교과서 수록과 함께 3·8민주의거 정신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종 시민참여 공모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3·8민주의거는 4·19혁명은 물론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자양분이 된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3·8민주의거 정신을 지역의 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시장은 지난 6일 대흥동 3·8민주로 일원에서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김용재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명과 함께하는 토요산책을 했다.

  이날 산채에서는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교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시위 현장과 기념관 건립 예정지(선화동)를 둘러봤다.

  

 ▲허태정 시장이 지난 6일 열린 토요산책에서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원들과 대전고등학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사진: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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