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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행정협의회, 충청권 메가시티 '첫 발'
기사작성 : 2021-03-19 18:58:2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왼쪽부터)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15일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서해선 연결 사업' 공동건의문을 들고 사진을 찍은 모습.(사진:충남도)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지난 15일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제30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건의 공통안건에 대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고, 3건의 협력안건을 논의했다.

  공통 안건은 ▲‘경부고속철도(KTX)와 서해선 연결 사업'을 상정했다. 협의안건은 ▲‘4차 산업기반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하구 생태복원 추진' ▲‘탈석탄(탄소중립) 금고 동참'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도가 제안한 ‘경부고속철도(KTX)와 서해선 연결 사업'은 서해선(평택)과 경부고속철도(화성) 6.7km 구간을 연결하는 게 골자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홍성~서울까지 45분 만에 갈 수 있어, 충청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공동건의문을 통해 서해선 직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양승조 지사는 “서해선 직결은 환황해권 끊김 없는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부축에 집중돼 있는 여객 및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경제적 비용 절감을 통해 충남혁신도시 완성과 환황해권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건 협의 후, 충청권 메가시티 연구용역에 대한 추진현황 보고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작년 11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했고, 지난주 11일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용역은 19일부터 착수하며, 대전세종연구원이 용역을 주관하고 충남ㆍ충북연구원이 공동 참여한다. 총 사업비 1억 원은 4개 시·도가 각 2500만 원씩 분담해 오는 11월까지 추진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지역 간 동반성장을 위한 광역 연계·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략 도출 ▲광역행정 수행을 위한 통합 거버넌스 구축 방안 ▲협력 프로젝트 사업 제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은 늘리고 경쟁은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사업이 현안 사업 나열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경부고속철도(KTX)와 서해선 연결’로 황해권이 충청권 메가시티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연구용역이 ‘행정수도 완성’, ‘광역교통망 구축’ 등 충청권의 강점 산업을 조화롭게 담아 충청권의 백년대계를 그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충청권의 공동발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된 회의체로 지금까지 모두 30회 회의를 통해 충청권 현안들을 처리하는 성과를 냈으며, 올해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회장를 맡고 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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