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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양승조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허브 첫 발"
기사작성 : 2021-04-12 12:08:13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오전 10시 청사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충남도)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남도가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R&D(연구개발) 캠퍼스를 아산에 유치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국내외 완성차 공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얻은 쾌거다.

  양승조 지사는 12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가진 실국원장 회의에서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R&D 캠퍼스 아산 유치 성공은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자 하는 충남의 꿈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지사는 이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의 핵심은 바로 차량용 반도체”라며 “차량용 반도체의 95%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 충남이 이러한 기회를 확실히 살리면서 보다 전략적인 차량용 반도체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에 의하면,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이나 변속기, 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로 꼽힌다. 1대의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개에 불과하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가량 필요하다.

  친환경 자율주행차로 환경이 변화하며 차량용 반도체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0년 450억 달러에서 2040년 175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점을 감안, 팹리스 육성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기술 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2400억 원 규모의 R&D를 지원 중이다.

  자동차 R&D 캠퍼스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4616㎡ 규모로 들어선다. 아산시가 100억 원 이상의 토지를 제공하고, 도비 155억 원, 아산시비 155억 원, 한국자동차연구원 90억 원 등 2024년까지 총 500억 원을 투입한다.

  이 곳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AI모빌리티·스마트카 등 6개 본부, 시험인증지원·산업기술보안 등 2개 단, AI 빅데이터·AI 컴퓨팅 SW 교육센터 등 2개 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상주 연구 인력은 내년 말 219명, 2023년 254명, 2025년 307명, 2027년 370명 등이다.

  자동차 R&D 캠퍼스는 특히 ▲차량용 반도체 기능안전·신뢰성 산업 혁신 기반 구축 ▲한국형 오픈코어 기반 AI 반도체 IP 개발 ▲자율주행 지역 통합제어용 AI 반도체 기술 개발 등을 연계 사업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자율 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실증 ▲AI-데이터 센터 ▲AI 컴퓨팅 플랫폼 SW 교육센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자동차 R&D 캠퍼스가 정상 가동하면, 충남은 전국 첫 차량용 팹리스 기반 구축을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및 해외 진출 가속화 ▲전문인력 유치 ▲AI 반도체 분야 선점 등의 효과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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