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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연정국악원, 김경호 명창 '적벽가' 27일 공연
기사작성 : 2021-05-25 22:20:5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김경호 명창.(사진:연정국악원)

  [시사터치]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이 TJB대전방송(이하 TJB)과 공동주최로 2021 전통시리즈 “대통령상 수상자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두 번째 무대로 판소리 가문의 2대를 잇는 김경호 명창의 <적벽가> 공연을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삼국지연의]의 내용 중 관우(關羽)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曹操)를 죽이지 않고 너그러이 길을 터줘 달아나게 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이다.

  <적벽가>는 꿋꿋하고 웅장한 우조 위주의 소리이기 때문에 동편제 계열의 명창들이 즐겨 불렀지만,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계면 위주의 소리가 대중들에게 더 사랑을 받았다.

  김경호 명창은 전북 순창에서 태어났으며, 김일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의 장남이다. 부친 김일구에게 박봉술제 <적벽가>를, 모친 김영자에게 정광수제<수궁가>와 강산제<심청가>를 사사했다. 성우향 명창에게는 동편제 소리인 김세종제<춘향가>를 사사했다. 2001년 제5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경호 명창이 부를 동편제<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래-박봉술-김일구로 전승된 것이다. 박봉술제 적벽가 중 <군사설울타령>, <군사호기>부터 <오림패주>, <새타령>까지 약 80분간 김경호만의 걸출한 성음과 빼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적벽가’를 선보일 예정이며,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이자 전국 고수대회 대명고부 (대통령상)수상자인 박근영 선생이 함께한다.

  또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 판소리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대통령상 수상자 초청, 국내 대표 명창들이 펼치는 대한민국 5대 판소리의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국악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귀명창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누리집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042-270-85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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