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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확진자 폭증에 거리두기 최고인 4단계 격상
기사작성 : 2021-07-25 19:51:4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왼쪽에서 두 번째)허태정 대전시장이 5개 구청장들과 25일 오후 2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하는 모습.(사진:대전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가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현 3단계를 4단계로 또다시 격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전지역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8.9명에서 71.3명으로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5개 구청장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일일 1500여 명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대전도 지난 1주일간 4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주간 일일 평균 71.3명으로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감염 확산이 대응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전개돼 현 단계로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수본, 감염병전문가, 5개 구청장들과 논의한 끝에 더 이상 주저한다면 걷잡을 수 없고, 시민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해 4단계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시기는 오는 27일(화) 오전 10시부터 수도권 4단계가 종료되는 다음달 8일까지 13일간 시행된다.

  해당 기간에는 사적모임이 4명까지만 가능하나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가능하다.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되고, 1인 시위 이외 집회도 금지된다. 유흥시설, 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은 집합을 금지하고,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밤 10시부터 운영이 제한된다. 단 식당, 카페에서 음식 배달은 허용된다.

  3그룹 모든 시설도 밤 10시부터 운영시간을 제한받는다.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업, 오락실, PC방, 300㎡ 이상의 마트나 백화점이 이에 해당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50명 미만으로 유지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에서 19명까지만 참석 가능하고, 학교는 원격수업만 가능하다.

  여름방학 동안 보충학습과 체육시설 이용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학원과 체육시설 종사자들은 진단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한밭운동장과 엑스포과학공원의 임시 선별 검사소를 요일에 관계없이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경우 타 지역으로 이송되는 상황을 막기위해 시는 오는 26일부터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116개 병상을 확보해 대전 제2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보훈병원과 국군대전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116개 병상을 설치 운영 중에 있고, 추가적으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허 시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 그동안 오랜 시간 힘들게 버텨왔는데, 4단계 격상으로 더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안겨드려 시장으로서 너무나도 송구스럽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달라. 어렵지만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전 5개 구 구청장협의회 장종태 회장은 “최근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수도권 확진자 급증, 여기에 백신 접종에 따른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대전 하루 평균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다시 한번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격상은 더 심각한 상황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자 소중한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널리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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