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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현·차기 유력 대선후보자 잇따라 대전 방문
기사작성 : 2021-08-04 19:30:34
김경철 기자

김부겸 총리, 팁스타운 - 비수도권 청년 창업자들의 요람 적극 지원
대전광역시, 청년 구단 등 – 실패 후 청년정책사업 반성과 재도전해야

  

 ▲지난 3일 김부겸 총리와 허태정 시장이 나란히 팁스타운에서 현황브리핑을 받고 있다.(사진:김경철 기자)

  [시사터치 김경철 기자] = 현·차기 유력 대선후보들이 연이어 대전의 청년층에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환영분위기 속에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대전시 내부의 불신감이 공존하고 있어 이에 대해 짚어본다.

  지난 달 6일,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KAIST 원자핵공학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현황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였고, 지난 2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카이스트와 학교 내 반도체 시설을 방문해 과학기술 투자와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3일에는 차기의 유력한 대선후보 중의 한 명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에 이어 비수도권 최초로 설립된 기술창업 거점 공간인 대전 팁스타운을 방문, 청년 창업가들과 스탠딩 간담회를 열어 이들을 격려했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을 일컫는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타운은 110억 예산을 들여 충남대 내에 지난 5월 개관하였다.

  주 활동은 민간 투자사가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중기부에 추천하면, 별도 선정 평가를 통해 연구개발(R&D), 창업 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

  

 ▲적은 대로 이루어졌으면 --- 김부겸총리가 간담회 도중 메모를 하고 있다.(사진:김경철 기자)

  이날 김 총리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바이오·예술콘텐츠 등 청년 창업가에게 사업 아이템 설명과 희망사항 등을 청취한데 이어 “창업기업은 경제 회복을 위한 미래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희망”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대전 팁스타운 입주 37개 창업기업 중 하나인 김지훈(27·아래 사진) ㈜돌봄드림 대표는 이 날 팁스타운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 지난 5월에 입주하여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협업과 열정의 공유에다 양질의 시설과 지원의 혜택이 좋다. 장관님과 시장님 등 오늘은 총리님도 격려해주시니 사기가 오른다. 감사하지만 형식적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금처럼 계속 소통하여 발전하였으면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지훈대표의 ㈜돌봄드림 주력 아이템은 발달장애 유아의 불안증세를 완화해주는 심부압박 스마트 헬스케어 조끼이다.(사진:김경철 기자)

  한편 김 총리는 지난달 6일에도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개최한 창업기업 규제혁신 간담회에 참석하여 창업-투자-성장-재투자로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이런 유력 인사들의 잇딴 대전 방문과 청년층의 공략에도 우려의 지역 시각이 존재한다. 대외적으로 최근 대전시가 정책 제안하고도 정부 공모사업으로 돌려져 인천이 가져간 K·바이오랩 허브(바이오 창업기관) 사업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대전시가 4년 전 20억의 예산을 들여 출발한 청년외식 창업지원 공모사업인 청년구단의 실패, 이전에는 중구 태평동 청년 맛잇길 사업, 유천동 시장 청춘 삼거리 지원사업 등 청년대상 사업 무산이 있었다.

  문제는 이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대응 자세이다. 또 다른 사업의 전개 이전에 실패한 원인분석을 통해 근본적 사업 혁신이 필요할 때이다. 한 시민은 “필요할 때만 찾는 청년이 아닌 지속적인 정책사업인 만큼 문화재단, 복지재단과 같이 지자체 산하 청년재단 등을 설립해 지역에 맞는 창업, 문화등 청년 사업을 꾸준히 펼쳤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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