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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대전시는 즉각 괴롭힘·갑질 방지책 마련하라."
기사작성 : 2021-10-04 15:25:5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남가현)이 대전시에 대해 즉각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지난달 30일 시당위원장 논평을 통해 “대전시청 새내기 공무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괴로워하다 목숨을 버렸다.”며 “2019년 마련된 공공분야 갑질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대전시가 제대로 지키기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이기에 더 안타깝고 애달프다.”고 애도를 전했다.

  시당은 이어 “지난 7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전수조사한 결과에서 대전시는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대책을 위한 관련 조례도, 규칙도, 매뉴얼도 그 어느 것 하나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서둘러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받았다.”며 “2020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단 1건이었다던 대전시였다. 직장 내 괴롭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는 것이 청년의 죽음으로 고통스럽게 확인됐다.”고 비난했다.

  시당은 또 “지난 1월 대전에 위치한 산림기술인회 회장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사직하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했던 A 씨의 사례를 보아도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우리 사회가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며 “A 씨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노동청에 진정했고, 사건을 접수한 노동청이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고 확인했지만, 가해자는 어떤 징계나 처벌도 받지 않았고,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당은 “대전시 청년노동자의 죽음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우리 사회가 만든 죽음이다. 의무를 다 하지 않은 대전시의 태만이 만든 죽음이다.”라며 “대전시는 즉각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을 막을 대책을 마련해 노동자 시민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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