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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국감] ‘무능’ 말싸움...결국 사과한 양승조
기사작성 : 2021-10-12 18:20:5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제21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왼쪽)김도읍 의원이 (오른쪽)양승조 충남도지사를 상대로 질의를 하는 모습.(사진:국회방송 따옴)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국정감사 중 국회의원과 ‘무능’ 논쟁을 벌이다 결국 사과했다.

  제21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도읍(국민의힘) 의원과 양승조 도지사는 태양광 발전 관련 사건·사고 통계를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

  이날 김 의원은 태양광 발전 관련 사건·사고 통계가 도는 3건, 산림청은 6건으로 다른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우후죽순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생겨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런데 도지사는 도내 현황도 파악 못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양 지사는 “산림청 통계는 정확하고 도의 집계는 정확하지 않다고 보시나?”라고 반문하며 “시군을 통해 집계한 것은 3건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맞받았다.

  다시 김 의원이 “말이 안된다.”고 하자 양 지사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급기야 말싸움으로 번졌다.

  김 의원은 “도가 누락한 3건 중 1건은 작년 7, 8월 산사태가 가장 큰 규모로 일어났던 곳이고, 또 1건은 세 번째 규모”라며 “산림청에서 파악한걸 도지사가 보고받지 못한 것 아닌가. 무능한 거 아닌가.”라고 재차 몰아세웠다.

  양 지사도 “전혀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산림청이) 도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시군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계속 맞섰다.

  결국 김 의원은 양 지사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고함까지 내질렀고, 박완수 의원은 양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양 지사는 “직접 파악해 보고드리겠다. 언성을 높였다면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날 국감을 마무리 하는 발언에서 양 지사는 “김도읍 의원에게 예의에 어긋났다면 사과드리겠다. 제 불찰이고 소양부족이라 생각한다.”며 “도가 파악하니 산림청 통계대로 3건이 더 추가로 있었다. 현재 완전 복구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현장을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피해에 소홀함이 있으면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와 대응계획을 밝혔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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