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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의장들, 지방은행 설립 '힘 모아'
기사작성 : 2021-12-21 16:07:0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왼쪽부터)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21일 오후 2시 충남도의회 국제회의장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사진:충남도의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과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장은 21일 충남도의회 국제회견장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위한 충청권 시·도의회 공동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분권 실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위해 체결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충청권 네 곳 시·도의회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공동연구용역 추진을 지원하고, 지역 내 상공인·상공회의소·기업인연합회 등의 동참 및 시·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기 위해 노력한다.

  충청권은 지난 1968년 충청은행이 설립됐지만 IMF 외환위기로 사라진 뒤 23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이 없었다.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기관이 없어 타 지역과의 금융 간극이 확대되고, 지역의 서민금융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은 “충남은 역외유출 23조 5558억 원으로 17개 시도 중 1위다. 역외유출이 크다는 것은 자금이 돌지 않고 외부로 나가다는 것이다.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그리고 지역경제 전체가 활성화되려면 피와 같은 자금이 원활히 흘러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의 정치권은 물론, 554만 충청인 모두가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하나 된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은 "현재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6곳에 지방소재 은행이 있으나 충청은 없다. 자금도 부족하고 재투자, 분배, 선순환 구조도 깨져 있다. 오늘 협약을 통해 지방은행 설립의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은 “균형발전의 시대다. 충청민의 힘이 모여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이 실현됐다. 충청민이 뭉쳐 새로운 도약을 할 시기다. 그 과정에서 지방은행은 필수적이다. 지역 금융 활성화에 대한 충청권 시민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장은 "지역은행이 생기면 대출 증가액 60% 이상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자금 지원이 확대되면 그 자금이 다시 지역에 투입돼 지역경제가 선순환된다. 반드시 설립돼 마음 놓고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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