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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전과학특별자치시 공약..우주청?
기사작성 : 2022-01-19 22:11:49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10시 국민의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시사터치)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전을 과학특별자치시로 지정해 대한민국 50년 미래를 이끄는 과학기술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윤석렬 후보가 경남에 설치하겠다고 해 대전에서 논란이 된 ‘항공우주청’도 당연히 대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국민의당 대전시당(선화동 369-4,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을 위한 공약을 일부 공개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산업화와 정보화를 이룬 바탕 위에 다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처했다.”며 “과학수도 대전이 미래 대한민국에 필요한 첨단과학기술의 공급지가 되고 기술기반 산업 육성의 메카가 되며 수도권 중심국가에서 지방중심국가로의 교체를 이뤄내는 국가균형발전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한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는 ▲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 재정이다.

  안 대표는 “이를(특별법을) 통해 재정, 조직, 규제 특례를 부여하고 대전광역시 명칭을 대전과학특별자치시로 바꿔 그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를 양축으로 충청권 혁신 융합 메가시티를 조성해 특성화된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는 ▲정부 과학기술부처와 관련 공공기관의 대전 이전이다.

  안 대표는 “과학수도는 과학기술 관련 정부부처와 출연연구기관, 민간기업, 대학이 집적돼 있어야 한다.”며 “현재 세종시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우선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세 번째는 ▲대전을 첨단과학기술 융합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한화 등 기업연구소, 카이스트 등의 연구 역량을 융합한 우주국방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또 대덕특구에 바이오 연관 출연연구기관이 많다. 이를 중심으로 충남의 그린바이오, 충북의 바이오 생산시설과 연계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안 대표는 “대전의 과학기술기반 연구개발능력, 바이오 등 핵심분야의 원천기술기반 및 특허들과 세종시의 행정기관들과의 융합으로 글로벌 경제도시로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대덕밸리를 글로벌 초일류 과학기술 연구 허브로 도약시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정부의 책임하에 기초과학 육성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연구환경과 처우개선을 포함한 좋은 정주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안 대표는 “과정에 성실하고 도덕적 문제가 없다면 결과에 대해서는 실패의 책임을 묻지 않아야 999명이 실패하더라도 1명이 새로운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 연구환경이 구축될 수 있다. 그래서 10년 안에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확언했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시사터치)

  이 외에도 안 대표는 자신의 1호 공약인 G5 세계 5대 경제강국 진입 전략을 위해 “정부조직 개편을 통한 새로운 과학기술 거버넌스를 실행에 옮기겠다.“며 ”당선되면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신설하고 청와대에 과학기술 수석비서관직을 만들겠다. 이공계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하고, 정부 연구개발투자는 전문가에게 맏기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대전과학수도 구상이 실현되면 대전과 충청권은 제2수도권의 위상으로 수도권 일극체제를 다극체제로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전은 향후 대한민국 50년을 끌고 가는 엔진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세계 과학기술 중심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 대표는 다음 기회에 대전의 기반시설 확충, 충청권 전체의 발전 구상에 대해 다시 공약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항공우주청 신설을 어디에 하는 게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안 대표는 “당연히 대전에 있어야 한다”고 답하며 “지금 항공우주산업이 아주 미래 전망이 밝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한미 미사일 협정에 묶여 실력에 비해 개발에 많은 장애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국 누리호와 미국 민간기업 스페이스X의 펠콘 우주선의 엔진 추력(70톤:100톤)과 무게(1톤:500kg), 가격(60억:3억) 등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큰 기술격차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술력이면 굉장히 빨리 따라잡을 수 있다. ADD(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 가서 진행 연구를 보면서 저는 희망의 싹을 찾았다. ADD와 항공우주연구원과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하고 여기에 행정을 맡는 게 시너지가 클 수 있다는 관점에서 말씀드린다.”며 항공우주청이 대전에 있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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