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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 출마..우선 대선필승 집중
기사작성 : 2022-01-24 18:18:3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4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시사터치)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박성효(국민의힘) 전 대전시장이 24일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대선 필승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분들이 (출마를) 매우 궁금해하셨다. 설 전에 공식화해 알려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해 출마를 선언했다.”며 “3월 9일까지는 대통령 선거가 절체절명의 과제다. 필승을 위해 노력하고, 개인 선거운동은 극히 자제할 것이다. 예비후보 등록도 늦추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윤석렬 대선 후보의 항공우주청 경남 공약에 대해서는 “언론을 보면 지역 4선 의원(민주당)도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덕담수준으로 했다고 한다. 대신에 저는 방위사업청을 대전에 주도록 끊임없이 노력했다. 직원이 1700여 명이 되고 약 20조 예산을 다룬다. 대전은 (인근에) 계룡대, 자운대, 군수사, 교육사, ADD(국방과학연구원), 국방안전성센터, 조달청도 있어 대통령 되신 분이 이전 결정만 하면 가장 짧은 시간 내 청사부지에 들어올 수 있다. 이 부분은 대전에 더 큰 이익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램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론 수렴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트램이 아닌 다른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보인다.

  박 전 시장은 “트램이 대전시 도로상태에 차선을 왕복으로 차지해 달린다면 과연 교통문제가 해결될까에 의문이 많다. 도로교통에 대해 많은 시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도심 구간은 지하로 가고 평면과 고가로 가는 게 옳다고 지난 선거에서 공약을 제시했었다. 테크노밸리를 비롯 중심지역으로 노선 확대도 해야 한다고 이미 제시했다. 트램을 하자는 것인지 트램 이름으로 희망고문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론 수렴이 반듯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가장 부담되는 대상을 묻는 질문에 박 전 시장은 “지역에서 당에 대한 인지도도 근래 보기드물게 높아졌고,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졌다. 지방선거 상황이 매우 좋아졌다.”며 “나오는 모든 후보들 다 훌륭해서 다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당에서 합리적으로 공정한 경선 과정을 거쳐 공천하리라 믿는다. 다 어려운 상대다.”라고 답했다.

  박 전 시장은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고시에 합격해 계장부터 부시장까지 25년을 대전시정에 몰두했다. 대전에 대한 애정과 경험과 실적이 누구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홍명상가와 중앙데파트 정리, 50년 묶은 버스시스템을 개선하고 3번 환승하도록 했다. 3천만그루 나무 심기로 10여 년 전부터 탄소중립을 실현해오는 등 각종 실적이 많다. 이런 경험이 다른 후보가 갖지 않은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효 전 시장이 24일 출마 기자회견 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사진:시사터치)

  이날 박 전 시장은 대전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지금은 무엇보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며, “시장이 되면 신용보증재단과 지역은행을 통한 무보증·무담보·무이자 3무(無) 긴급대출, 빅데이터·메타버스를 활용한 전용 플랫폼 구축, 서비스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 및 소상공인연수원 신설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안산산단에서 대동·금탄으로 이어지는 갑천산업벨트 구축, 과학기술 실증화단지 조성 ▲도시철도·충청권광역철도·시내버스 One stop connecting 시스템, 트램 도심 구간 지하화 및 노선 확대, 월드컵경기장 주변·대사지구 등 상습정체구역 교통문제 해결 ▲청년정책 통합시스템 구축,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청년취업사관학교 신설, 청년주택 확대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 강화, 신혼부부 주택보급 확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장애인 전담어린이집 개원, 노인 건강권 확대 ▲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전국 최초 체육진흥공단 설립, 전시·공연·연습공간 확충 ▲대전천 상류 다목적 소규모 댐 건설, 푸른 도시숲 가꾸기,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3대 하천 주변 도시재생 뉴딜, 무지개 프로젝트 부활, 관광인프라 확대 및 콘텐츠 개발 ▲대전권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한 단계적 메가시티 추진 등을 분야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5개 자치구별 핵심공약도 내놨다.

  이는 지역 내 균형발전 위한 거점사업들로 ▲동구는 기반시설 공공투자를 강화하는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중구는 원도심 일대 낙후지역 개발과 구청장 협의를 통한 신청사 시대 준비 ▲서구는 둔산·탄방·월평동 등 고층화 노후 단지 개선을 위한 둔산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저지구 제2수목원 조성 ▲유성구는 온천지구 개발 및 성북지구 관광종합단지 조성 ▲대덕구는 연축지구 개발 및 오정동 일대 중부권 최대 종합유통단지 조성 등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미 10년 세월을 잃어버렸고, 다시 또 기회를 버리고 퇴보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대전은 어설픈 아마추어가 아니라 전문적인 위기관리 능력, 추진력, 경험을 갖춘 박성효가 필요하다. 새롭게 탄생할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고 대전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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