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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제임스 매커보이의 '시라노 드베르주라크' NT Live
기사작성 : 2022-06-23 19:08:2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할리우드 스타, 제임스 매커보이 출연으로 화제가 된 연극 '시라노 드베르주라크'가 NT LIVE로 찾아온다.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er)이 제작한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제작,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전예술의전당은 '워호스', '리어왕', '햄릿' 등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문화가 있는 날 첫 번째 공연으로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를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에 앙상블홀에서 상영한다.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는 유난히 큰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연극, 뮤지컬, 최근 영화로도 꾸준히 제작되어 온 고전을 각색자 마틴 크림프와 연출가 제이미 로이드는 현대적 감각과 세련된 무대로 재탄생시켜 2020년 영국 런던 플레이하우스에서 초연 당시 영국의 권위 있는 올리비에상 5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640년대 프랑스라는 원작의 배경을 유지하되 원작과 달리 커다란 가짜 코 분장, 장식적인 의상과 무대는 찾을 수 없다. 대신 스탠드 마이크와 의자만 놓인 빈 무대 위, 배우들은 칼 대신 속사포 랩 배틀로 결투하고, 엄격한 운율의 ‘시’ 대신 강렬한 비트박스에 라임을 맞춘 ‘랩’으로 사랑과 우정을 쏟아낸다.

  특히, 이번 시라노 역을 맡은 주인공 제임스 매커보이는 '어톤먼트', '엑스맨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서도 팬들이 많은 연기파 배우이다. 오랜만에 복귀한 연극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화제를 모은 그의 파격적인 연기를 이번 NT Live를 통해 실제 공연보다 스크린으로 더욱 가까이, 보다 밀도 있게 만날 수 있다.

  고전을 읽는 새로운 시선, 신선한 각색이 주는 해석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무대로, 오는 28일(화) 저녁 7시 30분 앙상블홀에서 상영된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1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전화문의 042-270-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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