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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여성 의장도 삭발 결의
기사작성 : 2015-12-04 02:37:5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15년 제8차 임시회가 3일 오후 4시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왼쪽부터)충북 이언구, 대전 김인식, 서울 박래학, 충남 김기영, 전남 명현관, 전북 김광수, 경북 장대진 의장 등이 함께 손을 잡고 사진을 찍고 있다.

지방자치 전문성 강화 위해 광역의원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해야
1차 국회 촉구에 이어 2차에 삭발키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장을 포함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 협의회(박래학 회장)는 3일 오후 4시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제8차 임시회를 열고 4일 국회에서 1차 촉구를 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2차 촉구에서 삭발을 하며 의지를 피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달에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4년 후를 기약해야 한다며 협의회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달 내 국회 통과를 강력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유일한 여성 의장인 김인식 의장은 이날 논의과정에서 4일 열리는 1차 국회 촉구에서 삭발을 하는 것으로 오해해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만 “여성 의장이 삭발에 동참해 국회의원들에게 강한 어필을 하겠다.”고 동참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행정사무감사 등 각자 바쁜 일정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참여를 보여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충청권 시·도의회 의장인 김기영 충남도의장, 김인식 대전시의장, 임상전 세종시의장, 이언구 충북도의장은 모두 참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협의회가 끝난 뒤 김 의장은 “삭발을 하면 의장단이 1천만 원짜리 가발을 해주기로 했다.”고 농담을 전하며 재차 의지를 보였다.

 의장단이 4일 국회에서 촉구할 예정인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법안’은 전국 시·도 광역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례제정과 정책개발 등 의정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인력을 두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의장단 협의회는 폭설로 인해 17명의 의장 중 7명(대전 김인식, 충남 김기영, 충북 이언구, 서울 박래학, 경북 장대진, 전남 명현관, 전북 김광수 의장 등)만 참석했으나 서면 동의를 통해 의사일정을 정했다.

이날 가결된 안건은 ▲수서발KTX연계 전라선 증편 건의안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촉구 건의안 ▲일반국도 지선 지정 건의안 ▲장기미집행 도·시·군 계획시설 회수방안 건의안 ▲201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지방의원 결산검사위원 참여 축소 반대 건의안 ▲지방자치법 개정 입법화 채택의 건 등이 원안 가결됐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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