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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치 인터뷰
새누리당 박종준 "사람을 바꾸면 세종이 바뀐다"
기사작성 : 2016-04-01 22:45:3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박종준(새누리당)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사진:박종준 사무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세종시가 고향인 기호 1번 새누리당 박종준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는 국립경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한 수재입니다. 청와대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기도 했습니다. 그는 어떤 사람이고, 세종시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지, 또 어떤 정책공약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 간단한 인사말 부탁합니다.

=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새누리당 기호1번 박종준입니다.

Q. 자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고향, 살아온 과정, 사회 경험)

= 저는 3남 3녀의 막내로 현재 세종시인 장군면 평기리에서 태어나 세종시 장기초교에 입학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 밑에 앉아 공부한 기억이 있습니다.

 국립경찰대학 2기로 입학해 수석(대통령 표창)으로 졸업했고,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했습니다.

 이후 경찰이라는 공무직을 하면서 ‘기획’자가 붙은 주요 보직은 다 거쳤습니다. 지난 1991년에는 행정학 분야에서 하버드 대학과 1, 2위를 다투는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대학에 입학해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다시 공직으로 돌아와서 배운 것을 토대로 기관의 앞마당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기획업무를 통하여 근무자들의 복지예산도 늘리고, 인사 분야의 혁신에도 성과를 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2년 4개월 동안 국정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초단위로 진행되는 국가 위기를 지혜롭게 관리하는 일을 지근거리에서 몸소 느끼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다져온 공직경험과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고향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젊음, 열정, 패기를 무기로 뛰겠습니다.

Q.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동기나 특별한 이유는?

= 얼마 전 저는 한 언론사 기사 제목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기사 제목은 “세종시 출범 3주년, 길을 잃다”였습니다. 모든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공감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저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애매모호한 정체성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부처의 대부분이 내려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종시는 아직 행정의 중심이 아닌 변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장∙차관은 여전히 많은 시간을 서울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과장은 세종시와 150KM 떨어진 여의도를 오가느라 파김치가 됩니다. 오죽하면 “도로상의 김과장, 길위의 길과장” 이야기가 술자리의 가십이 되겠습니까?

 국회가 열리면 세종시에 있는 부처는 마비됩니다. 지난 3년간 세종시에 있는 공무원 출장비는 500억 원이 넘고 체력소모 또한 극심합니다. 자연히 정책의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정운영의 비효율성과 정부경쟁력 저하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이런 비정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입니다.

Q. 국회의원이 된다면 꼭 이루고자 하는 공약은?

= 국회가 내려와야 합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현실에 맞지 않는 정체성을 폐기하고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만들어야합니다.

 국회의사당이 없는 세종시는 결코 행정중심이 될 수 없으며 반쪽짜리 행정도시에 머물 것입니다.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국회는 반드시 세종시로 내려와야 합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회를 이전하여 세종시를 진정한 행정수도로 만드는데 정치생명을 걸겠습니다. 국회가 세종시로 내려오면 영호남의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편리하겠습니까?

 나아가 감사원,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잔여부처의 이전도 추진하겠습니다. 행정부처를 감시 감독하는 감사원은 행정부처의 대부분이 자리하고 있는 세종시에 위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법무부, 여성가족부가 서울에 남아야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려와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세종시는 정치∙행정의 중심도시로, 서울은 경제∙외교의 중심도시로 국토의 균형발전이 자연적으로 실현됩니다. 충청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됩니다. 지나친 거대담론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첫 삽을 뜨지 않으면 어떤 건축물도 탄생하지 않습니다.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수준 높은 삶의 질이 확보되도록 부족한 도시 기반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중앙공원을 시민들이 원하는 원안대로 추진할 것입니다.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영국 하이드파크 등 세계 유수도시의 상징공원처럼 한국 최고의 명품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수요예측에 실패한 초중등학교 등의 증설 및 재배치, 아이들의 꿈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수준 높은 중·고등학교 육성 등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겠습니다.

 그리고 반석동까지 와있는 대전도시철도를 조치원까지 연장하여 쾌적한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전철노선과 연계되면 더없는 광역철도망이 구성될 것입니다. 녹지지대 지하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확보 등 단기적인 해소책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추가편입지역인 조치원 등 북부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어 신도심과 원도심지역이 상생발전하는 하나된 세종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조치원인근의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주는 장애요소를 제거하고, 노인복지청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여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고복저수지와 운주산성을 배경으로 특성화된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북부지역에 최첨단∙친환경 대기업을 유치하여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마디..

=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제가 다 열거는 못했지만 지역별로 안고 있는 숙원사업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 모두가 해당지역 시민들에게는 손톱 밑의 가시와 같은 일들입니다.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그 일을 위해 고군분투하라고 헌법상의 권한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일 안하는 국회의원이 우리 곁에 왜 필요합니까?

 우리 세종시는 역사상 가장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의 행복을 위해 몸을 돌보지 않고 일했던 세종대왕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도시입니다.

 백성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임금의 지위만을 탐닉했던 군주들은 후대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일은 하지 않고 특권의식에만 젖어 있는 우리정치풍토를 개혁하는 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당파와 계파정치에만 몰두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나몰라라하는 정당개혁에도 몸을 던지겠습니다. 겸손하고 깨끗한 정치로 시민을 받들고 섬기는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정당과 소속을 초월하여 누구와도 긴밀하게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세종시민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뼈가 부서지도록 일하겠습니다.

 저에게 일 할 기회를 주신다면 국토의 중심에 있는 세종시를 정치∙행정의 중심도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서 호주의 캔버라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사람을 바꾸면 세종이 바뀝니다!

 감사합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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