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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 인터뷰
설동호 교육감, 복잡한 교육현안 대책은?
기사작성 : 2016-08-11 15:50:2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이 11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복잡한 교육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최근 교육 현안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얽혀 복잡한 양상이다.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나왔고, 초등학교 부실급식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대전예지중고등학교 학사 파행사태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통학버스에서 안전부주의로 어린이가 질식하는 사고도 발생해 학부모들의 근심이 더해지고 있다.

 교육감 공약사항인 국제중고등학교도 귀족학교라는 일부 비판속에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안팎으로 여러 사안들이 얽혀 있는 문제들을 대전시교육청에서는 어떤 대책들을 세우고 있는지 설동호 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들어봤다.

 다음은 설동호 교육감의 설명과 기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봉산초 급식사태

 =진상조사위가 조사를 끝내고 발표가 있었고, 특별감사도 끝났다. 특별감사와 진상조사위의 경과에 따라 모든 조치가 추진 중이다. 다음주까지는 구체적 방안이 나올 것이다

 학교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고, 학교 조리원 선생님, 영양사 선생님 연수를 평생학습체육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하나는 현재 식품 비용을 상향 조정하는 것인데, 문제는 아시다시피 급식비 지원이 현재 대전교육청, 시청, 구청이 연계돼 있다. 작년에도 분담율 조정이 있었는데, 교육청이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라, 행정협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시와 구청과 함께 교육청이 협의해 적어도 전국 광역시 평균보다 상향으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하겠다. 현재 진행 할 것이다.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

 진상조사위 결과에 따라 해당 관련자 모두 적절한 (인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것도 진행 중이다.

대전예지중고 파행사태

 =대전예지중고 문제는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지난번 특별감사를 끝냈는데, 5월에 파행이 되면서 문제가 발생해 현재까지 학교가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 문제들이 있다. 언론을 통해 나왔지만, 이사 취임승인 취소를 이사들에게 공문으로 보냈다. 오는 23일 청문절차에 들어간다. 그 결과에 따라 절차를 밟을 것이다.

 또 정상화 될 때까지 교육청에서 주는 보조금을 중단한 상태다. 예지중고는 만학도들, 연세 많으신 분들이 다니는데, 즐거움 속에 안정된 분위기 속에 학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해물질 검출 학교 우레탄 트랙

 =우레탄 트랙은 전국적인 문제다.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검출돼서 전국적으로 교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교과부와 환경부가 진행시키고 있다.

 환경부에서 엊그제 회의가 있어서 교육청에서도 다녀갔는데, 현재 두 가지가 쟁점이다. 대전에서는 우레탄이 102개 학교 중 64개교에서 검출됐다.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많이 검출되고 있다. 교체해야하는데 예산이 문제다. 어디를 먼저 해서 이번 8월에 진행시키고, 내년 3월에 2차 진행하고 하는지를 논의해 내년 여름방학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다.

 수반되는 예산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반영돼야 부분이 있어서, 가능하면 교체하는데, 현재 얘기되는 게 우레탄으로 할거냐 마사토로 할거냐로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이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지역마다 하고 있는데, 교육청에서도 현장 학교 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 마사토와 우레탄 중 학생에게 위생적이고 운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곧 결정해 진행시킬 예정이다.

국제중고등학교 설립

 =국제중고 설립에 대해서는 애초에 국제중고 설립 계획이, 국제중학교는 12학급 학급당 25명씩 전체 300명에서 9학급 225명으로, 국제고등학교는 24학급 학급당 20명 모두 480명에서 병설로 15학급 300명으로 변경했다.

 현재 유성중에 (국제고를)병설로 설치할 예정이다. 왜냐하면 중앙투자심사위가 있다. 처음에는 둔곡지구에 설치하려 했는데, 고압전선과 여러 상황상 적절치 않아 유성중학교와 유성생명고에 하려하는데 유성생명고가 그린벨트라 우리 지역 학생이 다니면 국제중고를 설립할 수 있는데 외부학생이 오는 경우는 할 수 없다. 그래서 대전고를 전환하려 했는데, 아시다시피 절차 중에 작년 12월에 대전시의회가 부결했다. 재추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방편에 따라 모든 것 검토하다 보니 유성중에 국제중고를 설립하면 운영상이나 모든 면에서 효율적으로 될 것 같다.

 중앙투자 심사위에서 병설로 심의를 끝냈다. 그래서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도 안됐다. 그래서 병설로 하면 교육과정 운영 면에서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봐서 교육청이 추진한다. 앞으로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고,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것이 완료되면 내년 후반기에 모든 것 시행해서 2018년 건물 짖고,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문제

 =어린이 통학차량 문제는 광주에서 통학차량에서 아이들이 문제가 있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그 뒤에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광주교육청에서 사고가 났는데 우리 교육청은 지난 3일에 유치원 통학버스 안전문제에 대한 공문 보냈고, 학원 및 교습소에서 반드시 좌석 안전 확인에 대한 철저를 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 8일에는 어린이통학차량 전수조사 실시계획을 통보해서 절차를 거치고 있다. 안전대책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

 어린이 통학차량과 관련해서는 안전 유지 및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고, 매뉴얼을 숙지하는 교육도 실시하며 연수 등을 해왔는데, 이번에 광주에서 불행스럽게 사고가 생겨서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전력 추진하고 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지정

 =지난해 50억 인센티브 받았는데, 올해는 얼마나 나오려나 모르겠다. 학생들의 학습력 교육력 강화 면에서 의견을 받아 사용하려 한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선정된 것에 감사드린다. 7개 분야에서 6개 분야가 선정됐는데, 학부모 만족도가 5점, 학생만족도가 3점인데 8점 만점을 받았다. 7개 분야 중 6개 분야가 우수를 받아 전국 2위로 우수교육청 지정을 받았다. 내년에는 최우수교육청이 돼서 대전교육이 한국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

부족한 부분 1가지는 무엇인가?

 =지금 보면, 7개 영역이 있는데 능력중심사회 기반구축, 교육현장 기본역량 강화가 최우수를 받았고 몇가지 항목 우수를 받았다. 교육비부담 경감부문에서 우수를 받지 못했다.

국제중고등학교는 교장 1명이 모두 담당하나?

 =분설하게 되면 각 학교를 분리해서 해야겠지만, 아직 운영방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같은 데 있어도 분리할지 여부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

  

 ▲교육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설동호 교육감.

국제중고 인재유출 막는 역할에 대해..

 =국제중고를 일부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전에서 국제중고는 실제적으로 가장 필요하다. 대전은 다른 지역과 달리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고 외국인 과학자 자녀가 상당히 많다. 카이스트만 외국인 교원 119명, 외국인 연구원 51명, 외국인 학생 725명이다.

 대전시 전체 대덕특구 내 박사인력이 1만 3526명이다. 외국인 박사는 336명인데, 박사 인력 중에는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도 많다. 그 자녀들이 외국에서 5년~ 6년 중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이 많다. 이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다른 고등학교를 가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국제 중고가 있으면 일반 인문고 안가고 국제고를 가서 우리 아이가 적응을 잘할 텐데, 적응이 어려워 전학을 시켜야 할지 고민하고 저에게 상담을 하더라. 외국에서 5년~6년 공부하다보면 실제 적응 면에서 국제중고에서 다니는 게 아이들 학습면에서 효과가 크다. 외국어도 잘하니까.

 그런 면에서 특혜의 의미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대전에 필요해서 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아이들이 실제 외부로 가는 인재유출도 막고, 대전에 있는 과학연구단지나 카이스트 등의 외국 귀국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중고가 필요하다.

 어떤 분은 대전의 경우 국제유치원과 국제초등학교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저에게 말씀하신다. 하지만 보낼 수 없기에 외국인 자녀들이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경우가 있다.

봉산초 사태 책임 문제는?

 =사립학교에 대한 감독은 법적 문제, 절차가 있다. 그에 따라 원안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별감사에 대한 것은 첫째 아시다시피 봉산초 문제가 붉어진 것은 영양교사와 조리원의 갈등에서 빚어진 게 사실이다. 서로가 소통이 부족했을 것이다. 관리감독도 부족한 면이 있다. 그에 대한 결과는 구체적으로 감사관실에 나와 있기에 현재 그에 대한 합당한 징계 등의 인사조치 등이 현재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중요한 문제기에 절차가 있어 다음주에 구체화 돼서 나올 것이다.

학교장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가장 책임이 큰 것 아닌가?

 =영양사과 조리사의 갈등이 있었지만 총체적 관리는 학교장이 하는 것이다. 결과가 다음주에 나오는데 적절한 조치가 나올 것이다.

급식비 분담율 높여야 하지 않나?

 =분담율을 작년보다 높이면 상당부분 교육청 부담이 되는데, 실제로 학교 현장에 투입될 분담율을 우리가 더 올리고 시나 구에서 내리면 교육재정이 줄어 그만큼 학교 현장의 시설 개선이나 교육 환경개선비가 줄어 더 어려운 문제가 된다. 전국 특광역시 이상으로 급식비 올리고 분담율을 현재 상태로 하면 교육재정 부담이 없어 교육 환경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중학교 무상급식도 단계적으로 하는 게 필요해서 이번 협의 내용에 이것도 포함돼 있다.

우레탄을 새로 설치하면 유해물질은?

 =실제 설치비는 우레탄이 마사토보다 더 든다. 장단점이 있는데, 마사토는 현재 우레탄 밑에 있는 시멘트를 다 걷어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느냐 이다. 현재 조사 중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마사토를 지원해야 하는 게 아니냐 한다. 아직 결정은 안됐는데, 어제 의견수렴을 한다는 것을 받았기에, 현재 우레탄이 더 많은데, 이에 들어가는 공사의 문제점, 시기 등을 결정해 마사토로 할 것인지, 어떤 것을 먼저 할 건지, 어떤 학교를 먼저 할 건지 등을 받아본 다음에 결정할 것이다.

 302개교 중 102개교가 우레탄이 설치돼 있다. 이는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의논해 결정한다. 환경부 문제도 있고 해서 결정이 나오면 이를 보고 개선할 점을 비용을 떠나 결정해야 한다.

 우레탄의 경우 프탈레이트라는 요소를 이번에는 조사를 안했다고 한다. 이를 하면 조사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런 것들이 과학적으로 분석돼서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내년 여름방학까지 우레탄 트렉을 교체하겠다는 것인데, 학생들 수업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구체적으로 가능하면 빨리 교체하는 방향으로 하고, 유해물질이 없는 방향으로 하고,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문제이기에 교육에 공통과제이다. 타 시도하고 협의도 하고, 어떤 방향으로 할지 함께 논의 하고 있다. 폭넓게 논의 하고 있다. 정부와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 교육부와 환경부도 노력하면 방안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 통학버스 전수조사 가능한가?

 =안전 교육 담당부서거 생겨서 거기서 하는데, 차량은 어린이 통학버스가 1177대이다. 대전에 운영자 수가 안전교육이수한 모든 분이 743명, 운전기사가 1138명이다. 운전자도 올해 안전교육 이수 다했고, 운영자도 이수했다. 이번에 말한 대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차내에서 질식하는 사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승하차, 안전 문제 등 모든 면에서 절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매뉴얼을 만들어서 하고 있고, 운영하는 분들 연수와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에서는 안전사고가 경미한 사고도 없도록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전수조사가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지금 인력은 학교 안전책임감이 있다. 월 1회 통학차량 안전자 안전교육매뉴얼을 교육하고 있다. 인력 면에서는 잘 갖춰져 있다. 중요한 것은 잘 운용해야 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대전교육 잘되도록 앞으로 잘 홍보해달라.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과 함께 좋은 아이디어와 제안도 해달라. 좋은 사안에 대해서는 (교육청이)최대한 협력하고 노력하겠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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