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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 인터뷰
“우리 동네를 지키고 싶습니다!”
기사작성 : 2016-08-13 16:55:2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왼쪽)이준수 자율방범대장이 지난달 6일 자율방범대장 임명식을 하며 (오른쪽)이원배 前 대장으로부터 대장모를 받고 있다.(사진:갈마1동 자율방범대)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우리 동네를 지키고 싶습니다!”

 갈마1동 자율방범대 활동을 2년째 하고 있는 이준수(35·시사터치 기자) 대장의 말이다.

 이준수 자율방범대장은 “갈마동의 범죄를 예방하고 우리 동네 치안에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 자율방범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대장은 “원래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지라 이것저것 찾아보다 자율방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자율방범대 초소에 불이 켜져 있어 찾아갔는데 거기서 전임 이원배 대장을 만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준수 대장이 자율방범대장을 맡은 것은 지난달 6일이다. 그 전에는 이원배(52) 前 대장이 이끌었으나 주민자치위원장을 하게 되면서 대장 자리를 지난달에 이준수 대원에게 내어준 것이다.

 갈마1동 자율방범대원들은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현장에 출동하지는 않는다. 모두 본업이 있다 보니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원은 봉사정신이 투철한 대략 5명 정도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 9시에서 11시 두 시간씩 A, B, C 세 가지 코스로 나눠 갈마1동의 전 지역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범죄 예방활동을 펼친다.

  

 ▲갈마1동 자율방범대가 순찰에 앞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오른쪽-이준수 자율방범대장, 사진:갈마1동 자율방범대)

 순찰을 돌다보면 여러 현장을 겪게 된다. 밤이다 보니 주로 술을 마신 취객들이 소란을 피우는 현장을 많이 접한다.

 이준수 대장은 “취객들이 싸우는 현장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 먼저 말리고 나서 바로 갈마지구대로 신고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장은 또 “차 안에서 술병까지 들고 한밭고등학교 언덕길에 시동을 켜 놓은 채 얘기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신고한 적도 있다”며 동네 곳곳에서 만약에 있을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만약 칼 같은 흉기를 든 강력범과 마주친다면 무섭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대장은 “중학교 내내 유도를 했고, 대학생때도 해서 운동에는 자신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막상 마주친다면 무섭긴 할 것 같다”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대장은 “앞으로도 계속 자율방범대원 활동을 하면서 갈마동을 지키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봉사정신으로 나서겠다”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준수 자율방범대장은 지난 5월 시사터치에 입사해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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