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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기자수첩
과학축제에 난데없이 껴든 '스크린골프'
기사작성 : 2016-09-20 19:37:05
이은미 기자 sisatouch2@daum.net

 ​[시사터치 이은미 기자] = 대전시가 대표 축제로 준비하는 2016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의 윤곽이 나왔지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과학을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그들만의 축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크린골프대회'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민간기업 관계자들만이 참여해 시민 참여라는 축제 취지에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9월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대전이 스크린골프의 본고장으로서 나름대로 테마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덕특구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것이지 그들에게만 특혜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학축제에 난데없이 스크린골프라는 테마를 덧입히는 이상한 모양새로 비춰진다.

 또 21개의 출연연이 전시·체험행사에 참여하지만 아직도 어떤 행사를 할지 결정되지 않은 곳도 있어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두고 출연연 참여기관 수를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수를 늘리기보다 내실있고 알찬 준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전시와 마케팅공사는 과학의 도시 대전을 더욱 빛내고자 한다면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한편, 올해 19회를 맞는 2016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은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동안 대전무역전시관에서 한밭수목원 야외공연장에 이르는 공간에서 진행된다.

/sisatouch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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