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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현장 검토본' 공개, 교육청 힘겨루기 가나..
기사작성 : 2016-11-28 18:13:11
김남희 기자 sisatouch2@daum.net

  

 ▲교육부가 공개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볼 수 있는 홈페이지 첫 화면.

 [시사터치 김남희 기자] = 교육부가 28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한 가운데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부의 ‘현장 검토본’ 발표와 의견수렴 계획에 대해 “깜깜이 집필에 이어 의견 수렴도 깜깜이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교육부는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면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확고하게 서술 ▲역사적 쟁점에 대해 균형 있게 서술 ▲주변국 역사왜곡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자 함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새로운 체제와 디자인을 적용한 것 등을 달라진 점으로 꼽았다.

 반면 최 교육감은 “공개된 편찬 기준은 검인정 교과서의 편향성을 바로잡는다고 하면서 일제 식민사관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일방적인 ‘뉴라이트 역사관’ 일색으로 보인다”며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이제라도 철회돼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최 교육감은 또 “역사학계와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는 상황이 매우 개탄스럽다”며 “정부가 강행한다면 학계, 교사 학부모 등과 함께 범국민적 폐기 촉구 운동에 나서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및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이를 막기 위한 방안도 적극 마련키로 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한편, ‘현장 검토본’은 인터넷 주소 http://historytextbook.moe.go.kr 에서 다음달 23일까지 4주 동안 확인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는 ‘본인 확인’을 거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최종본을 내년 1월 말쯤 내놓을 예정이다.

/sisatouch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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