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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들 "국정교과서 폐기하라".. 보조교재 활용
기사작성 : 2016-12-23 15:29:00
김남희 기자 sisatouch2@daum.net

  

 ▲(왼쪽부터)김석준 부산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3일 교육부 북문 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시사터치 김남희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수렴 마지막 날 교육감들이 폐기를 촉구하고 나서 향후 교육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남·부산·광주·서울·세종 교육감은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교과서를 폐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장휘국 광주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는 국민과 전국 교육감들의 의견을 모아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폐기해야 한다. 현재 정부와 교육부는 이같은 우려속에도 계속 국정화 역사교과서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오늘까지 교과서 의견 수렴 마지막 날이라서 다시 한번 우리 교육감들의 의견을 피력하러 온 것이다”라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지난 달 24일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총회에서 반헌법적, 비민주적, 반교육적 방식으로 추진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및 폐기를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서 국정교과서를 주도해왔다며 이준식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른쪽)최교진 세종교육감이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또 지난 21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도 이 장관과 황교안 총리는 국민 대댜수가 반대하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폐기는커녕 유예 입장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5개 지역 시도 교육감들은 이에 대해 다시 한번 뜻을 모아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이들은 이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대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추진할 경우 광주·전북·강원·세종 교육청이 지난 1월부터 준비해 온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보조교재는 현재 집필 초안이 나온 상태다. 현장본과 비교하며 수정중이다.

 교육감들은 내년 2월 쯤 국정교과서 완성본이 그대로 강행될 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급박한 상황이라서 보조교재를 완성하기 전에라도 임시 보조교재를 배포해 고등학교 교사들이 지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isatouch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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