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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육 일기
2017-03-12 23:01:09
김태훈 기자 sisatouch3@daum.net


 [시사터치 김태훈 칼럼] = 캐나다의 교육제도와 캐나다 주류세력으로 1.5세의 진입을 원하는 분들의 의대, 법대가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러한 것들은 전부 제도의 문제일 뿐 실제로 교육받는 현장에 있는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느끼는 것은 문화나 감정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캐나다에서 몇 가지 경험한 사례들로 교육현장에서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나 개선했으면 하는 것들을 기록하고 같이 느꼈으면 한다.

 첫 번째는 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이다. 캐나다에 있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오니 칭찬하는 것에 대하여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하다. 캠페인도 하고 실제로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상을 만들어 칭찬하는 것을 보니 좋아진 듯하지만 일과성 캠페인이나 잠시 지나가는 일일뿐이고 진정 어린 칭찬이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것은 부족한 듯하다.

 큰아이가 작은 일로 감동 받았던 일을 간단히 소개한다. 큰 아이는 지금도 첼로를 전공해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지만 이민 간 첫해에 캐나다 Kiwanis 재단(Kiwanis라는 말은 북미 native들 표현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뜻에서 비롯된 말로 북미주에서 재단을 만들어 여러가지 봉사활동과 청소년들의 재능개발 등을 목적으로 하는 봉사단체:저자 역)에서 주최하는 첼로 시합에 나간 적이 있었다. 할 수 없이 결석을 하게 되어 선생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모두 다 같이 듣자. 시합 전에 한번 들려줄 수 있겠니?”라고 하여 반주를 했던 아내와 같이 학교 강당에서 미리 연주를 했다. 그 작은 격려와 칭찬 덕분에 아이가 막상 시합에 나가 큰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주 예선이니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잘 다녀오라고 하고 말아버리면 시합에 나가 부담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선생님의 배려로 덜게 된 것이다. 이런 작은 배려와 칭찬들이 모여 아이들 교육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

 그 다음은 창의적이고 협력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남다른 것 같다. 작은 아이들이 8학년(한국 학년으로는 중학교 2학년쯤)때였다. 숙제로 집을 지어 보라고 했단다. 수입이나 조건을 다 달리 주고 몇 명이 같은 조를 이루어서 그 조가 모여수입과 직업 조건에 맞을 집을 대충 그린 다음 구체적인 집 제작에 들어갔다. 물론 미니어처로 만들기는 했지만 건축자재 백화점에 가서 자재비와 인건비를 뽑고 은행에 mortgage를 얻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청에 가서 허가사항이며 준공검사 받는 방법과 화재보험까지 전부 조사해서 발표하는 것이다. 같은 조원이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말이다. 우리나라 숙제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또 한 번은 뮤직 비디오를 찍어오라고 해서 큰아이가 배경음악을 만들어 주고 비디오를 학교에서 빌려다가 어설프게 찍어 간 적이 있다. 막내 아이는 거기서 흥미를 느꼈는지 대학 때 무대 미술을 전공했다. 확실히 다른 것 같다. 교육 방법이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말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보호하고 감싸는 것이 좀 다르다. 시험 볼 때 시험지도 앞에서부터 학생들끼리 시험지를 그냥 넘기지 않는다. 꼭 선생님이 눈을 맞추어서 확인하고 하나씩 나누어 준 다음에 시험을 시작한다. 교사한테 물어봤다. “‘왜 그렇게 꼭 하나씩 이름 부르고 주느냐고?” 교사의 대답이 나를 심히 부끄럽게 했다. “아이들은 시험 볼 때 긴장합니다. 긴장하지 않도록 눈을 한 번씩 맞추어 주노라”라고 말이다……

 이런 아이들을 위한 생각들이 아이들의 천국을 만드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떠들면서 스스로 무슨 제도를 그리 자주 바꾸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sisatouch2@sisatou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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