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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교육 단상
2017-09-03 23:55:36
김태훈 기자 sisatouch3@daum.net


 [시사터치 김태훈 칼럼] =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몇 개월 동안 캐나다의 이민이야기를 잠시 동안 중단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사실 병원에 6주라는 짧지 않은 기간 입원하게 된 것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것이었지만 아직 부상 부위가 성하지 않아 잘 걷지를 못해 집에서 요양 중이었습니다. 그동안 졸고를 읽어주시고 혹시 기다려주시는 독자가 계셨다면 힘내서 다시 써 보겠습니다.

 캐나다는 한국과는 다르게 개인의 사고와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다. 미국 사회도 다문화 다인종의 사회지만 미국은 미국만의 문화를 갖고 한 솥에서 동질성을 갖고 살아가기를 원한다.

 어느 언어학자는 미국은 스튜(고기와 야채를 넣고 한솥에서 뭉근하게 끓인 스프 요리:저자 주)같고 캐나다는 샐러드 보울 같은 나라라고 하였다. 결국 캐나다는 개인의 개성을 존중한다는 이야기이다.

 캐나다는 이민만을 다루기 위한 이민부가 따로 있고 1973년도에 이민법이 제정 되어서 2016년도에 개정되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개정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본질은 같다. 잠깐 캐나다 이민법을 들여다 보면 ‘캐나다 이민의 목적은 캐나다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있다’고 하고 ‘영-불어 복수 공용어 및 다문화를 서로 존중하면서 사회적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되어있다.

 얼마나 다문화를 존중하는지 겪은 이야기를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유대인들의 신년인 Hanukkah나 중국인들의 춘절에는 해당하는 민족의 아이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터번을 쓰고 있는 인도 출신의 경찰도 있고 차도르를 입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캐나다의 학교교육은 또 얼마나 다양한가? 학교에 적응을 못해서 집에서 공부하는 home schooling을 인정해주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학생들을 위한 11:30분에 시작하는 학교나 교육을 받지 못한 난민의 아이들을 위한 학교도 따로 있다.

 우리나라도 요즘은 대안학교라는 것이 생기고 국제결혼에서 생기는 다문화 아이들이나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캐나다는 내가 아는 바로는 별도의 직업교육이나 진학지도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다. 아마도 기득권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다만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든, 어학에 문제가 있어 생활이 불편한 아이들에 대한 지도는 철저하게 한다. 대학에 가든 직업학교를 가든 본인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다. 캐나다는 남의 문제 간섭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해서 도움을 주어야 할 상황이 되면 먼저 물어본다. 전철 안에서도 힘들어 보이거나 노약자들에게는 “Do you need my seat?”라고 꼭 물어보고 일어나 준다. 우리와 정말 다른 점이다..

/sisatouch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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