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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셰리 블레어 "여성의 잠재력 일깨워야"
기사작성 : 2017-09-11 17:01:38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기조연설에 앞서 (왼쪽)권선택 대전시장과 (오른쪽)셰리 블레어 아시아여성대학 명예총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대전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아시아여성대학 명예 총장인 셰리 블레어가 '여성기업가들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란 주제로 11일 열린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에서 연설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셰리 블레어는 "도시의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한 정부, 업계,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여성의 잠재력이 중요하다"며 "여성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참여를 돕는 올바른 환경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양성평등과 여성권한 강화는 탄탄한 경제와 살기좋은 세상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여성이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한 평등, 번영, 평화를 실현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 변호사로서 그동안 법적, 문화적 장애물(가정내 저항, 자금 조달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여성을 많이 봤고, 이들에게 올바른 지원과 도구가 주어진다면 여성뿐 아니라 가족, 공동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셰리 블레어는 여성의 경제 참여를 위해 자신감(Confidence), 역량(Capability), 자본에 대한 접근(Access to capital) 등 3C를 강조했다.

 또 여성 기업가에게 중요한 다섯 가지 환경요소로 ▲시장 ▲재능 ▲자본 ▲문화 ▲기술 등을 제시했다.

 시장 요소에 대해 셰리 블레어는 "여성에게 시장 진입장벽이 너무 높지 않은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돕는 지역정책이 마련돼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화와 관련해서는 "집안일을 강조하는 여성의 사회 규범이 아직도 만연하다"며 "멘토, 네트워크, 롤모델을 주는 것이 중요하고, 정서적·정신적 지원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셰리 블레어는 지난 2008년 '셰리 블레어 재단'을 설립해 개도국(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미주)의 여성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녀는 공식 경제에서 여성을 위한 일자리는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구직보다는 직접 고용창출이 가능한 '창업'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체회의1’에서는 ‘도시발전 모델로서의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회의가 진행됐고, 권선택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을 소개하며, 향후 사회변화에 대전이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강연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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