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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
새학기 초 교사 업무과중 해결한다.
기사작성 : 2017-09-26 14:06:0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신학기 초 교사들이 학생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조정이 이뤄진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6일 ‘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몰입하는 3월’이란 이름으로 위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그동안 2월을 법정 수업일수 채우기와 학년말 업무처리 등을 위한 관행적, 형식적 학사운영으로 보내고, 정작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업무추진 계획 수립과 교육청 및 학교 간 공문 처리 등의 업무로 인해 학생과의 수업활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교육청에 의하면, 관내 한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과의 첫 대면이 시작되는 3월 한 달 동안 각종 계획 수립 73건, 교육청에서 학교로 발송 공문 471건, 학교에서 교육청에 보고 공문 87건 등 다른 달 대비 2배 이상의 업무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학기 초 교사의 업무 과중을 덜기 위해 학사운영을 한 달 정도 앞당겨 수행토록 개선한다.

 먼저, 1월은 전 학년의 모든 학사일정을 종료하는 달로, 1월 중에 교원인사를 조기 발표해 학교 현장에서 새 학년 준비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한다.

 2월은 새 학년을 준비하는 달로, 학교 현장에서 전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 등을 통해 학교의 비전과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새 학년 운영과 새 학생 맞이에 필요한 교육활동 계획 등을 준비하도록 한다.

 또 3월은 교육청 주관의 연수와 출장을 모두 없애고, 3월 초 2주 정도는 교육청과 학교의 공문 수발을 억제해 교사가 학생과 함께 수업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세종교육청은 이번 정책 추진을 위해 학생 중심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학교에 2017학년도 학사일정 마감기일을 내년 1월 17일로 안내했다.

 아울러 그동안 2, 3월에 각종 계획 및 지침을 산발적으로 안내하던 관행을 개선해 교육청 차원에서 하나의 공문으로 일원화해 1월 중 조기 안내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정책으로 학사 일정이 1월에 조기 종료하면서 2월 학사일정에 대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세종교육청은 학교급별로 돌봄교실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돌봄과 생활지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새학년 시작부터 교사와 학생은 오롯이 수업에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책 운영이 차질 없도록 월별로 각 추진 과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 조정은 지난 2월 교육부의 ‘교원 인사제도 개선 우수 모델 발굴을 위한 시도교육청 공모 계획’에서 세종교육청이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되어 추진됐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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